연예인 [원삼국시대] 사라진 전설의 나라 조문국(召文國)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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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4-10-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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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라진 전설의 도시 이스(YS)

2.사라진 전설의 도시 제나두(Xanadu)

3.사라진 전설의 땅 샴발라(Shambhala)






201405160115204981.jpg [원삼국시대] 사라진 전설의 나라 조문국(召文國)

"ㅅㅂ 또 사라진 전설 타령이야? 조문국은 또 뭔데?"



조문국은 마한 진한 변한이 있던 원삼국시대, 진한의 부족국가다.

현재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에 존재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당시 서라벌 혹은 사로국이라 불리던 신라에게 정ㅋ벅 당한 첫 국가였다.



IMG_2121.jpg [원삼국시대] 사라진 전설의 나라 조문국(召文國)

언급도 없던 이 롱롱 어고 시절의 고대 국가가 들먹여진 것은 조선 후기 숙종 무렵이었다.



허미수라는 선비의 문집에 따르면, 의성의 한 농부가 밭을 갈다가 텅빈 석실을 발견하였는데,

석실은 금칠이 되어 있고, 내부에는 금관을 쓴 석상이 안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욕심이 난 농부는 금관을 벗겨 가져갔다. 그런데 그날 밤 의성군수의 꿈에 웬 노인이 나타나 말하길...



다운로드.jpg [원삼국시대] 사라진 전설의 나라 조문국(召文國)

"나는 옛날 이 땅에 있었던 조문국의 경덕왕이다.

내 무덤이 무너지고 금관이 도난 당하였으니, 네가 살펴보고 조치해 다오."


군수가 바로 다음날 수소문 하니, 금관을 훔친 농민이 있었다.

바로 금관을 돌려받아 석상에 도로 씌우고,

봉분을 쌓아 왕릉을 개수하여 해마다 제례를 지내게 하였다고 한다.



6996_34726_2647.jpg [원삼국시대] 사라진 전설의 나라 조문국(召文國)
의성에 있는 조문국 고분 사적지. 작약이 필때 마실가면 좋다.


의성지역에서 조문국과 관련한 고분은 약 370여개나 되는데,

금관이나 금동 귀걸이, 토기 등의 유물과 순장을 한 유골들이 발굴되었다.

그만큼 이 지역에 나름 강력한 힘을 가진 권력자들이 있었음을 유추하게 한다.

다만 괜히 전설 드립을 치는게 아닐 정도로 역사적인 기록이 많이 없는 게 안타까울 뿐.



2631053_image2_1.jpg [원삼국시대] 사라진 전설의 나라 조문국(召文國)

전설에 따르면 조문국은 여인국으로, 여왕이 통치했던 나라라고 한다.


조선 후기에 쓰여진 대동지지에 따르면 조문국은 거대한 왕궁이 있었고,

양잠이 발달해 상인들이 많이 오갔다고 한다.

또 금관이나 각종 장신구를 만들 정도로 금속 세공 기술도 뛰어났다고 전해진다.

나라 각지에는 28개의 큰 연못이 있어 농사 짓기에도 좋았고,

문화적으로도 발달하여 벽 뿐만 아니라 기와에도 글자나 그림을 그려 장식했다고 한다.

또 가야금 처럼 조문국에도 독자적인 조문금이라는 악기가 있었다고...


위에 여인국이라는 전설이 있는데, 대동지지에서도 조문국 여인들은 매우 아름다웠으며,

신라 왕실에는 조문국 출신의 왕비들이 많았다고 한다.



20100714.010200821290001i1.jpg [원삼국시대] 사라진 전설의 나라 조문국(召文國)

조문국의 금관. 사슴뿔 같은 신라 금관과 달리 조우관을 형상화해서 만든 거라고.


426674_29933_1837.png [원삼국시대] 사라진 전설의 나라 조문국(召文國)

조문국 사람들이 쓴 토기.

신라나 가야 거랑 비슷해 보이지만,

의성양식토기라며 독자적으로 분류되어 있다.



조문국은 신라 벌휴 이사금이 지배하던 185년에 정ㅋ벅 되어 병합되었다고 하는데,

정ㅋ벅된 이후에도 한동안은 신라 내부의 자치국가, 즉 번국로 남아 있었던 모양이다.


그러한 추정이 가능한 것은 위에 있는 고분 유적 때문인데,

탑리의 고분군은 약 4세기, 그리고 나머지 고분들은 5~6세기에 조성되었다고 추정되고 있다.

만약 기록대로 완전한 신라의 일부가 되었다면,

지방 호족 따위가 왕릉에 필적할 정도의 무덤을 만드는 건 엄두도 못 냈을 터이다.

나름의 자치권을 가지고 신라 왕실에 배필을 보낼 정도의 정치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7KVSRYOZCNFJ3MFR4XDYH6KTQE.jpg [원삼국시대] 사라진 전설의 나라 조문국(召文國)

"근데 ㅈ나 이상하네. 왜 신라는 가까운 경산이나 대구를 놔두고

의성 지역의 조문국 부터 정ㅋ벅 한 거임?"


Gyeongb-map.png [원삼국시대] 사라진 전설의 나라 조문국(召文國)

확실히 지도를 보면 이상하긴 하다...

요즘같이 길도 좋지도 않은 시절이었을 텐데 말이다.



원삼국시대 경산에는 압독국과 이서국이라는 만만찮은 나라들이 있었다.

특히 이서국은 서기 297년 유례 이사금 당시 신라를 공격하였고,

신라가 매우 고전하였을 정도로 강하였다.

대구 지역에 있었던 달구벌국에 대한 언급은 적으나, 달성토성이나 불로동 일대의 고분군 규모를 보면,

이쪽도 만만찮은 지역국가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라 입장에서는 가까이 있는 쎈놈을 견제하기 위해서 조문국과 가까이 지냈을 수 있다.

그러다 조문국이 부유하지만 군사적으로 만만한 면이 있어서 꿀꺽했을 가능성도 있고...

기록을 봐도 부유하고 문화적으로 발달했다는 언급은 있지만, 군사적으로 강했더라는 말은 없다.

강했으면 신라가 아니라 조문국이 후대 삼국의 하나로 군림하고 있었을 테니...



maxresdefault.jpg [원삼국시대] 사라진 전설의 나라 조문국(召文國)

여인국이라는 전설 때문에 일본 고대국가와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 추측하는 이들도 있다.


산해경에 따르면 중국 전국시대 7웅인 연나라가 멸망할 무렵,

현재 한반도 남부지역에는개국재(蓋國在), 거연남(鉅燕南), 왜북(倭北), 왜속연(倭屬燕)등이 있었다고 한다.

근데 이 시기엔 아직 일본에 나라다운 나라가 없던 때였다.

그래서 향토사학자들 중에는 왜가 원래 한반도 남부에 있다가

일본 열도로 넘어간 게 아니냐는 추정을 하는 이들도 있다.

근데 왜가 진한이 아닌 변한지역에 있었다는 둥 반박도 있으니 불분명한 주장이다.


현재 조문국과 고대 일본과 관련된 기록들도 출처나 연대가 불분명하고,

일제시대 일본의 의도적인 내선일체 정책의 일환으로 조작되었을 가능성도 있기에 함부로 신빙성을 두기도 뭣하다.

그러니 그냥 대충 그런 썰이 나돈다더라...정도로만 알고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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